35개 수상기업 중 9년간 신뢰 이어온 기업도
‘2022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이 오늘 발표됐다. 올해 선정된 브랜드에 대한 시상식은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진행한다. 동아일보는 기업의 소비자중심 경영활동 문화 확산과 소비자의 기본권익을 증진하고 공정한 거래의 모범적인 사례를 널리 전파하여 기업과 국가경쟁력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을 제정하였다.
브랜드가 범람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잠재적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평가는 브랜드를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평가일 것이다. 따라서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은 정확하고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여 침체된 소비 시장에 활력을 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올해는 모두 35개 브랜드가 선정되었다. 초등참고서 부문 미래엔의 ‘하루 한장’, 상조서비스 부문 ‘보람상조’, 서비스/금융 부문 신한은행의 ‘신한 쏠(SOL)’은 9년 연속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외식프랜차이즈 부문 담소이야기의 ‘담소소사골순대육개장’은 8년 연속, 그리고 코막힘치료제 부문에서 ‘오트리빈’이 7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흉터개선제 부문 ‘시카케어’, 지역특산물 부문 ‘안동한우’, 생수 부문 ‘몽베스트’가 6년 연속 수상을 했으며 생활용품 부문 ‘데비마이어’와 피자프랜차이즈 부문 ‘피자스쿨’이 4년 연속 수상했다. 건강기능식품 눈 건강 부문 ‘뉴트리원라이프’, 맥주 부문 ‘테라’는 3년 연속 수상이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브랜드로는 ‘두부만드는사람들’, ‘그레이스커리어랩’, ‘아토오겔’, ‘ODE(오드)’, ‘라비오뜨’, ‘비비안’, ‘상상특허법률사무소’, ‘Secretlab(시크릿랩)’, ‘숙취사냥꾼’, ‘어뮤즈’, ‘웰킵스’ 등 11개 브랜드가 차지했다.
한편 생활용품 친환경 세제 부문 ‘아르아르’와 가전/자동분유제조기 부문 ‘브라비’는 2번째 수상이며 올해 처음으로 선정된 신규 수상 브랜드로는 ‘seezn(시즌)’, ‘NKCL바이오그룹’, ‘곰믹스 맥스’, ‘베어크리크 골프클럽’, ‘샵백’, ‘에너지엑스’, ‘바나듐 V23 황금알’, ‘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 ‘마이쉘’, ‘현해환경’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통을 위한 각 기업의 노력 엿보였다
2022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심사평 / 김상용 고려대 경영대 교수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2022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에는 1회부터 9회 연속 수상하는 3개 브랜드와 새롭게 수상하는 10개 브랜드를 포함하여 총 35개 브랜드가 선정되었다.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2021년 11월부터 3개월간 산업군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했다. 산업별로 인지도가 있고 고객이 선호하는 후보 브랜드를 선정한 뒤 해당 기업에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추가적인 심사자료를 요청했다. 이어서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과 경영활동에서 소비자중심의 철학과 실천에 초점을 맞춰 수상 후보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했다. 수상후보 브랜드의 고객을 위한 활동과 사회공헌, 지속 가능성과 국가경쟁력 발전에 공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기업의 마케팅에서 중요한 단어 중 하나가 소비자이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선택받아야 이윤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선택을 수월하게 해주는 기업의 노력 중 하나가 브랜드이다. 브랜드는 기업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만들어낸 중요한 자산이다. 소비자 중심의 개념은 마케팅 철학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며, 소비자를 위한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만이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성공의 문을 열 수 있다.
지난 2년간 국내외 시장 상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하여 어려움의 끝이 보이지 않는 매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이렇듯 순탄하지 않은 환경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의 확고한 브랜드 가치가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 기업은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여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우선되어야한다. 특히 소비자의 관점과 입장을 제품과 브랜드에 우선 반영하려는 노력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
‘2022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업과 단체는 소비자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음을 높이 평가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도 업계의 모범으로서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의 의미를 전파하고 그 명예를 높여갈 것을 기대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