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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칸마다 돌아다니며…비상전화기 10대 부순 20대男

입력 | 2022-02-22 14:03:00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 조사



ⓒGettyImagesBank


지하철 객실에 설치된 비상 전화기를 부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경 운행 중인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 내부에 설치된 비상 전화기 10여 대를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A 씨(28)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이날 열차 칸마다 비치된 비상 전화기를 손으로 잡아던져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승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역에서 내린 A 씨를 임의동행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 다만 전화기를 부순 이유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동행자 없이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A 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내역을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