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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주입 택시 기사 화장실 간 사이…만취자 차 몰고 달아나

입력 | 2022-02-22 13:56:00


만취 상태로 LPG 충전소에 세워 둔 택시를 몰고 달아난 남성이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까지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20분경 시흥시 정왕동의 한 LPG 충전소에서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기사가 연료 주입을 하고 화장실에 간 사이 차를 몰고 도망갔다. 화장실에 다녀온 기사는 A 씨가 차를 훔쳐가는 모습을 보고 뒤쫓으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500여m를 가다가 갓길에 정차된 차량에 접촉사고를 내고는 차에서 내려 인근에 숨어있다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