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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라진 인덕션, 더 건강해진 집밥

입력 | 2022-02-23 03:00:00

에너지 고효율로 조리시간까지 단축한 LG DIOS 인덕션 전기레인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탁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점차 외식이 줄어들고, 집에서 직접 식사를 준비하는 ‘홈쿡’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매끼 상차림을 SNS로 공유하는가 하면, 달고나 커피와 수플레 등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집에서 만드는 홈 카페 메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엄마의 정성과 손맛이 담긴 집밥이 가족 건강의 원천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음식을 볶거나 굽는 등 조리하는 과정에서 초미세먼지, 유해가스 등이 발생하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3년까지 국립암센터에서 폐암 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 831명 중 약 80%에 해당하는 730명이 비흡연자였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흡연 여성의 폐암 원인으로 주방에서 흡입하는 연기, 대기오염, 미세먼지를 지목했으며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로 인해 암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요리할 때 생기는 유해물질은 주방에만 머물지 않고 집안 전체로 빠르게 확산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방에서 요리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야 하며, 볶거나 굽는 등 유해물질이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는 되도록 뚜껑을 덮는 것이 좋다.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나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방문을 닫아 오염된 공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히 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더 자주 환기해주어야 한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이 올해 초 ‘환경 과학 기술’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의하면 가정에서 가스레인지 버너가 점화 및 소화될 때 나오는 메탄가스의 양이 음식을 10분 간 조리하는 동안 나오는 메탄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캘리포니아 지역 내 53개 가정 중 40곳에서는 가스레인지가 꺼져 있을 때도 메탄가스가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메탄가스는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깨끗한 실내 공기 질 관리를 위해서는 가스레인지보다는 전기를 열원으로 하는 인덕션 사용을 추천한다. 인덕션은 연소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메탄가스 같은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가스 누출이나 화재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낮아 안심할 수 있다. 또한 열효율이 뛰어나고 조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문가 조언! 스마트한 인덕션 사용법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제어연구팀 한진욱 연구위원.

인덕션은 상판 아래의 코일에 전류를 흘려 넣어 생기는 자기장을 이용해 용기를 데우는 방식으로 음식을 조리한다. 에너지 손실이 적어 음식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유해가스 걱정이 없다는 것이 장점. 그렇지만 가끔씩 인덕션을 사용할 때 물이나 음식이 빠르게 끓지 않아 오히려 답답했다는 경험담을 접할 수 있다. 이유는 바로 ‘저효율 용기’ 때문이다.

LG 인덕션의 연구 개발과 양산화 업무를 담당하고 하고 있는 한진욱 연구위원은 “인덕션 전용 용기라 할지라도 용기효율지수를 꼭 확인해 볼 것”을 강조했다. 인덕션은 자기장을 냄비에 반응시켜 열을 내는 원리이기 때문에, 반드시 자성이 있는 전용 냄비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인덕션 가열이 가능한 모든 제품에 전용 제품 마크를 넣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에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자성이 약한 용기를 사용할 경우,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용기가 인덕션에서 어느 정도 잘 가열되는지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한진욱 연구위원에 따르면 LG 인덕션 전기레인지의 경우, 화구에 용기를 올리고 화력을 9단계로 설정한 다음, 잠금 버튼과 해당 화구의 버튼을 동시에 3초 이상 누르면 타이머 표시 창에 용기가열지수가 표시된다. LG전자 내부 기준에 의해 용기가열지수를 총 10단계로 구분하는데, 숫자가 10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이다.

여기에서 더 나가 LG전자는 최근 저효율 용기를 사용하더라도 조리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LG DIOS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 코일 내에 흐르는 전류의 양을 2배로 늘려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쿼드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가열 성능이 떨어지는 인덕션 용기라도 2.3배 더 빠르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가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중 코일 구조, 최고등급의 내열 코일 사용, 핵심부품 보호 설계 등 화력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5중 고화력 부스터’ 기술을 적용했다. 한진욱 연구위원은 “3.4kW 초고화력으로 국내 3구 플러그 타입 인덕션 제품 중 최고 화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사용 시간을 62%까지 줄여 동급 화력 대비 최저 전기료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화력은 물론 안전성도 뛰어나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상판 온도의 급상승을 감지해 자동으로 출력을 제어하는 ‘상판 과열방지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3구의 출력을 한번에 낮추어 음식이 넘치지 않게 맞아주는 ‘일시 낮춤’, 코일 과열 시 출력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출력 제어’ 등 22종의 안전장치시스템을 탑재했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가전제품의 오작동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원, 잠금 버튼 이외의 기능을 모두 잠그는 ‘잠금 기능’을 갖추었다. 특히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전원과 버너 선택, 출력 레벨 설정 순서로 연속 세 번 버튼을 눌러야 작동하도록 안심 설계된 점도 눈에 띈다. 스마트폰 LG ThinQ 앱을 이용해 화구의 상태, 잠금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할 수 있으며, 전력사용량과 사용시간 등의 화구 사용 이력도 체크할 수 있다.

한편, 독일 쇼트사의 미라듀어 코팅 글라스를 적용하여 청소 및 관리가 손쉽다. 매일 음식을 조리하다 보면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상판에 눌러 붙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청소하려다 상판에 긁힘이 만드는 경우가 많다. 다이아몬드 방식으로 커팅한 일체형 글라스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주방 상판과의 밀착감 또한 뛰어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
정재연 프리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