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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물론 맛과 향, 환경까지 생각하는 요즘 치약

입력 | 2022-02-23 03:00:00

쏘내추럴 브라이트 가루 치약죽염, 자일리톨, 녹차추출물 등 자연성분을 갈아 넣은 가루 치약이다.


장시간 마스크를 사용하다 보니 이제는 타인이 아닌 자신의 구취에 신경 쓰인다는 사람들이 많다. 양치하는 횟수가 잦아졌지만 상쾌함은 잠시일 뿐 얼마 지나지 않아 입안이 바싹 마르고 숨 냄새가 다시 올라온다. 평소와 똑같이 하루 세 번 3분씩 이를 닦고, 치실과 가글까지 해도 어딘가 불만족스럽다면 치약을 바꿔보는 것이 좋다.

계면활성제 같은 화학성분이 들어가면 알싸한 자극이 압 안을 개운하게 만들지만 충분히 헹구지 않을 경우 잔여물이 남아 구강 건조와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자극이 적은 천연 치약은 상대적으로 거품이 적지만 시간이 지나도 텁텁함 없이 깨끗하고 청량한 숨냄새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티시리즈 라임소다 by 성원제약죽염, 자일리톨, 비타민 등 구강에 좋은 재료를 넣은 고체 치약이다.

성분 못잖게 맛과 향도 중요하다. 기존 치약이 페퍼민트 향 위주였다면, 요즘에는 전문 티(tea)소믈리에가 선별한 홍차 향이나 사과·레몬·라임·오렌지 등 과일 향을 첨가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향의 치약이 다수 등장했다. 달콤한 커스터드 푸딩, 민트 초코, 레몬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맛 치약도 취향을 저격한다.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약 제형과 패키지에도 변화가 생겼다. 분리배출이 어려운 복합소재 튜브 대신, 99.8% 알루미늄 소재로 튜브를 만들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 눈길을 끈다. 과도한 포장이 필요 없는 워터프리 제형으로 생활 속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데 일조하는 치약도 있다. 여기에 감성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는 감각적이고 멋스러운 디자인은 덤이다.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