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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 베이징패럴림픽 앞두고 대표팀 확진자 ‘비상’

입력 | 2022-02-22 14:59:00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을 눈앞에 둔 한국 선수단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징동계패럴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22일까지 참가 선수단 내에서 선수 2명, 관계자 5명 등 총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알파인 스키 선수 1명과 해당 선수의 가이드, 훈련 보조 2명 등 4명은 지난 20일과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휠체어컬링 선수 1명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해당 선수는 21일, 22일 실시한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최초 양성 반응으로 인해 7일간 격리해야 한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한민수 감독과 스태프 1명 등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 둘은 이날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한 감독은 격리 해제 후 받은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은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전 종목에 선수 32명, 임원 및 관계자 50명 등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회 준비에 마지막 박차를 가해야하는 시기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확진된 알파인 스키 선수는 시각장애 부문 출전 선수다. 알파인 스키 시각장애 부문은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인 ‘가이드 러너’가 함께 달려야 하기 때문에 둘의 호흡이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이드의 출전이 불발되면 선수는 다른 가이드와 경기에 나서야 한다.

아이스하키와 컬링의 경우 막판 호흡을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8일까지 숙소에서 격리하다 19일 이천선수촌에 입촌했다. 한 감독의 복귀 전까지는 감독 대행 체제로 훈련을 이어간다.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집에서 격리하다 22일 선수촌으로 돌아가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를 제외하고 훈련해야 한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은 출국 120시간 전까지 음성 확인을 받아야 중국 입국이 가능하다.

대표팀은 25일 출국할 예정이지만 현재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 및 관계자는 격리 등으로 함께 떠나지 못한다. 한 감독도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장애인체육회는 이들이 격리에서 해제돼 음성 판정을 받으면 늦게라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