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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50억’ 곽상도 기소…뇌물-불법정치자금 받은 혐의

입력 | 2022-02-22 15:36:00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곽상도 전 의원이 22일 재판에 넘겨졌다. 뇌물과 불법정치자금을 곽 전 의원에게 공여한 혐의를 받는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도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곽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차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25억여 원(세전 50억 원) 챙긴 혐의를 받는다. 2016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곽 전 의원에게 회삿돈으로 25억 원을 건넨 김 씨를 뇌물공여 및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남 변호사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같은날 추가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김 씨와 남 변호사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상대로도 한 차례씩 조사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