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이 21일 출시됐다.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 비치된 ‘청년희망적금’ 안내문. 2022.2.21/뉴스1
3월 4일까지 ‘청년희망적금’ 가입을 신청하는 청년들은 가입요건만 충족하면 모두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청년희망적금 운영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당초 올해 사업 예산 456억 원 한도 내에서 가입자를 받으려고 했지만, 최고 연 10%대 금리 효과를 낸다는 소문이 나 신청자가 몰리며 ‘선착순 조기 마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정부가 방침을 바꿨다.
2021년 기준 총 급여 3600만 원 이하인 19~34세는 다음달 4일까지만 신청하면 모두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가능하다. 5부제로 가입 신청을 받는 이달 25일까지는 출생연도에 따라 가입 신청일이 다르지만 28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창구 및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당초 올해 청년희망적금 사업 예산은 456억 원으로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한도액(50만 원)을 꽉 채울 경우 가입 가능한 인원은 38만 명이었다. 반면 주요 은행에서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려고 ‘미리보기’를 신청한 인원만 200만 명(중복 포함)에 달했고 가입 첫 날인 22일 일부 은행의 온라인 접속이 지연될 정도로 가입 신청이 폭주하면서 조기 마감 우려가 나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추가 예산규모와 조달 방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가입자수, 납입액 등 운영경과를 보며 필요에 따라 예산 확보를 추진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