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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열리자 ‘비즈니스 클래스’ 해외 항공권 수요 4.5배 증가

입력 | 2022-02-22 17:24:00

아메리칸 항공이 도입하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의 비즈니스 클래스(이미지제공=아메리칸 항공)© News1


해외 입국 제한이 점차 완화하는 추세와 더불어, MZ세대의 플렉스(Flex)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비즈니스 클래스 해외 항공권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다.

22일 인터파크투어가 최근 약 3개월간(2021.11.15~2022.2.21) 전년 동기간 대비 비즈니스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해외 항공권 발권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발권이 각각 360%, 359% 증가했다. 대부분 연내 출발하는 수요다.

3개월간 가장 많은 발권이 이루어진 도시는 비즈니스 클래스 기준 두바이, 몰디브, 파리, 로스앤젤레스, 하와이 순이며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애틀랜타, 파리, 시애틀, 프랑크푸르트, 로스앤젤레스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부분 중·단거리 노선을 이용했으나, 올해 다시 장거리 노선 이용객이 늘며 장거리 노선이 대거 순위권에 올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항공 운항 감소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장거리 노선의 운항은 줄었지만, 다시 조금씩 장거리 수요가 발생하며 이용객이 는 것은 항공 수요가 회복될 조짐의 방증이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금액을 더 지불하더라도 ‘프라이빗’하고 안전함에 가치를 두는 트렌드에 비즈니스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수요부터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당장 전체적인 항공 수요가 되살아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점진적 변화가 하반기 해외여행 재개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고 분석했다.

MZ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에도 주목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 전반에 발생한 억눌린 소비심리로 인해 특별함과 만족감에 의미를 두고 가치소비에 지갑을 열며, 고가를 지불하는 것에 망설임이 없는 ‘플렉스’(FLEX) 문화가 자리 잡았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고가 클래스 이용객이 중장년층과 출장객에만 머무르지 않고, 소비를 아끼지 않는 젊은층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에 인터파크투어는 비즈니스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해외 항공권 전용 예약 페이지인 ‘FLEX 명품 항공관’ 코너를 신설했다.

해당 코너를 통해 주요 항공사별 실시간 항공권 중 특가로 갈 수 있는 인기 여행지 항공권을 수시로 업데이트해 보여주고, 여행상담 서비스 톡집사로 항공권 정보부터 상품 안내까지 개별 예약 내역에 맞는 일대일 맞춤 상담도 제공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