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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25·서울시청)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22일 “심석희가 징계로 인해 동계체전 출전 신청을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 A 씨와 나눈 문자 메시지에서 대표팀 동료, 코치 등을 비방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해 12월 21일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20일을 끝으로 징계는 해제됐으나 전국동계체전 출전 신청 기한이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여서 심석희는 동계체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자격정지 선수는 경기 출전뿐만 아니라 대회 신청도 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그러나 심석희는 대회 출전 여부와 무관하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심석희가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이지만, 개인 훈련을 중심으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징계에서 해제된 심석희는 이제 모든 대회에 문제없이 출전할 수 있다. 다음 달 18일부터 사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도 마찬가지다. 심석희는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해 국제대회 출전 자격 1순위를 갖고 있다.
한편, 이번 동계체전 쇼트트랙 경기는 25~28일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강원도청)을 비롯해 박장혁,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과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 등이 출전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