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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앞두고 광주서 일제 군사시설 추정 벙커 1곳 발견

입력 | 2022-02-22 19:07:00


3·1절을 1주일 앞두고 광주 옛 505보안부대 근처에서 일제시대 군사 시설로 보이는 지하 벙커 한 곳이 추가 발견됐다.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시민모임)은 22일 “5·18역사공원으로 지정된 광주 서구 쌍촌동 옛 505보안부대 인근에서 군사용 지하 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하 벙커는 동굴 형태로 이뤄졌으며, 물탱크 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 강점기 군사시설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시민모임은 추정했다.

시민모임은 새롭게 확인된 벙커 1곳을 오는 25일 오후에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 당일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등과 함께 현장 탐사와 해당 장소에 대한 관찰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옛 505보안대 터에서는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군 지휘소로 추정되는 지하벙커 2곳이 공개된 바 있다.

한 곳은 5·18 역사공원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건너편이며, 다른 한 곳은 505보안부대 주차장이다.

시민모임 한 관계자는 “3·1절을 앞두고 군 지하시설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장소와 규모는 현재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