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하늘궁’에서 만난 오지명과 허경영 후보. 허경영TV 캡처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배우 오지명(83)이 14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22일 허 후보의 유튜브 채널 ‘허경영TV’에 올라온 영상엔 지난 20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하늘궁’에서 만난 오지명과 허 후보의 모습이 담겼다.
오지명가 이날 “우리 허 총재님이 이번에 꼭 대통령이 되셔야 한다. 그래야 이 나라가 산다”고 지지의 뜻을 밝히자 허 후보는 “오 선생님이 사모님하고 1억 원을 받아야 하는 게 급한 거야”라고 했다. 앞서 허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금으로 만 18세 이상부터 1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펼친 바 있다.
허 후보를 공개 지지한 이유에 대해선 “허 총재를 오래 전부터 알았다. 그런데 뜨질 않고 기득권 세력들이 이상한 쪽으로 몰아간다”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이 되셔야 한다”고 했다.
한편 1939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난 오지명은 1966년부터 KBS 특채 탤런트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1968년 ‘방랑대군’, 1970년 ‘번개 같은 사나이’, ‘황산벌’ 등 1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 ‘순풍산부인과’ 등에서 코믹 연기로 큰 인기를 끌면서 코미디의 대가로도 알려졌다. 현재 시트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