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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첫 TV 방송연설서 “부정부패는 정치보복 아닌 ‘민생’ 문제”

입력 | 2022-02-22 22:01:00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2일 방송된 첫 TV 연설에서 “부정부패한 사회는 성장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부정부패는 정치보복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민생의 문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9시55분부터 10시까지 약 5분간의 TV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실책을 꼬집으며 자신의 정부는 공정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국민을 괴롭히는 사람을 상대로 평생 대한민국의 법을 집행해온 사람”이라고 연설의 포문을 열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가 정치를 하게 될 줄 몰랐다.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교체하라고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셨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민주당은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말로는 서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무능과 부패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집 없는 서민들을 절망에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속이는 민주당은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심판 받아야만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이 힘을 얻는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역동적 혁신 성장을 이뤄내겠다”며 “정부의 역할은 민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이룩하며, 민간이 양질의 진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무한경쟁의 시대”라며 “어느 때보다 혁신이 중요하다. 규제를 합리화하고 교육 역시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열심히 사는 사람이 더 잘 살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우리 기업이 해외로 떠나지 않는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실업 문제는 성장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부정부패한 사회를 성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부정부패는 정치보복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민생의 문제다. 저 윤석열의 사전에 민생은 있어도 정치보복은 없다”고 했다.

그는 “3월9일 위대한 국민과 함께 국민 승리의 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제71조에 따르면, 후보자와 후보자가 지명하는 연설원은 후보의 정책 홍보 등을 위해 선거 운동 기간 중 TV 방송 연설을 할 수 있다.

이날 연설은 TV조선을 통해 방송됐으며 이를 시작으로 윤 후보는 총 11회의 방송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