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캡처 © 뉴스1
‘호적메이트’ 김태원이 패혈증을 겪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22일 오후 9시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연출 이경원/작가 신명진)’에는 유도쌍둥이 조준현, 조준호, 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이자 리더 김태원과 그의 넷째 동생 김영아, 그리고 박찬민 아나운서의 4남매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부활의 기타리스트이자 리더 김태원이 넷째 동생 김영아와 56년 만에 처음으로 단둘이 외출에 나섰다. 두 사람은 먼저 승마에 나섰다. 김태원은 “나는 말이 기타라고 생각하고 타겠다”고 하자 MC 이경규는 “(김태원은)억마디를 하면 3마디가 진실이다”라면서 “별명이 억삼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아는 1993년에 연애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김영아의 남편이자 김태원의 매제도 카페를 방문했다. 김태원은 두 사람에게 “어떻게 만났냐”고 물었다. 김영아의 남편은 “매제는 항상 취해있으니까 잘 모른다”면서 웃었다. 김태원은 매제와 함께 반말과 농담을 나눠 친한 모습을 나타냈다.
김영아의 남편은 “4년 정도 연애했다”고 답했다. 김영아는 “연애할 때 (남편에게) 좋은 노래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테이프로 녹음해줬다”면서 “나중에 오빠도 연애할 때 그렇게 노래를 녹음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형제가 똑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영아의 남편은 “(김)영아가 오빠가 셋이 있는데 형에 대한 의지가 가장 큰 것 같다”고 했다. 김태원은 “옛날에 동물원에 자주 갔는데 그때 나는 동생들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김태원은 4년 전 패혈증으로 사망 직전까지 갔던 시기를 떠올렸다. 김영아의 남편은 “형님이 쓰러져서 앰뷸런스를 불러야 했는데 문 자체를 안 열어줬다”고 했다. 김태원은 “그 당시 호스를 뽑아다가 물을 부으면서 잤다”면서 “피도 있고, 그런 장면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김태원은 “얘기 들으니까 너무 미안했다”면서 “내 몸을 내 거라고 혼자 쓰는 것도 아니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아는 “아프기 전에 일주일 전에 전화가 왔는데 유언은 아니어도 정리하는 것처럼 이야기해서 마음이 무너졌다”고 눈물을 보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