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28점-양효진 20점 건재 IBK 3-1 누르고 여자부 신기록 오늘 3점 따면 시즌 우승 확정
현대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리그 중단 공백을 깨고 프로배구 여자부 15연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1(25-20, 19-25, 25-18, 25-18)로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15연승으로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GS칼텍스(2010년 1월 10일∼3월 18일), 흥국생명(2020년 2월 16일∼12월 2일)의 14연승을 넘은 대기록이다. 또 27승 1패(승점 79)가 돼 정규리그 조기 우승 확정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23일 김천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승점 3을 얻는 승리를 거둘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현대건설은 이날 1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을 거세게 몰아쳤다. 특히 19-19에서 고예림의 공격과 야스민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을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8일 만에 리그로 돌아온 탓인지 현대건설은 잇따른 범실로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양효진(20득점)과 정지윤(12득점) 등의 맹공 덕택에 3세트와 4세트를 연거푸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야스민이 양 팀 출전선수 중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지가 돋보였고 경기도 잘 풀어 나갔다”며 “고비를 넘어 대기록을 세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6위 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9승 20패(승점 25)가 돼 5위 흥국생명(9승 20패·승점 28)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