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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SART도 가세… 더 단련된 ‘강철부대’가 왔다

입력 | 2022-02-23 03:00:00

‘강철부대 시즌2’ 시작
‘시즌1’보다 20배 넘는 인원 지원 “현역때 체력-전투력 그대로”
707특임단 등 기존 6개 부대에 2개팀 합류해 최정예 32명 출동
유튜브서 미션 뒷이야기 등 공개 “새 캐릭터 몰입하면 더 재밌을 것”




“시즌1은 반쪽짜리였다고 생각해도 좋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채널A·SKY채널 예능 ‘강철부대’가 시즌2로 돌아왔다. 밀리터리 팀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강철부대는 극한의 전투 미션이 주는 긴장감과 전우애, 도전정신을 보여줘 큰 호평을 받았다.

시즌1부터 연출을 맡은 이원웅 PD는 22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특수한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한 부담감을 느꼈다”며 “시즌1에서 미처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대들을 섭외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그들을 시즌2에서 알릴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널A와 SKY채널이 공동 제작한 ‘강철부대’가 8개월여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의 육·해군에 더해 시즌2에는 공군특수탐색구조대대(SART)와 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HID)가 참가한다. 채널A 제공

2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을 한 시즌2에서는 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HID)와 공군특수탐색구조대대(SART)가 새로 투입됐다. HID는 시즌1부터 섭외 1순위였다. 이 PD는 “HID가 베일에 싸여 있고 미디어의 조명을 받는 데 부담을 많이 느껴 시즌1에서는 출연이 불발됐다”며 “어렵게 모신 결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에서는 해군해난구조전대(SSU)가 유일한 구조부대로서 외롭게 싸웠지만 시즌2에서는 SART가 함께 참가해 국군 내 수준 높은 구조부대 두 팀이 겨루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 참가하는 부대는 총 8개다. 지난 시즌 접전을 펼쳤던 육군특수전사령부, 해병대특수수색대, 제707특수임무단, 군사경찰특임대(SDT), 해군특수전전단(UDT), SSU도 총출동했다. 대원은 모두 32명이다. 이들은 시즌1에 비해 20배가 넘는 특수부대 예비역 지원자들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참가 대원 선정 기준은 전투력, 군인으로서의 자부심, 동료 또는 라이벌로서 충분한 존재감과 매력을 지녔는지 등이다. 이 PD는 “지난 시즌에선 몇몇 팀이 인기를 독차지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며 “새로운 캐릭터를 찾으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션은 난도가 높아지고 규모도 커졌다. 첫 화에서는 최강 대원 3인을 가리기 위한 첫 미션이 제시됐다. 특수부대 동계훈련의 성지로 악명 높은 강원 평창군 황병산이 배경이다. 이 PD는 “시즌1도 공정성이나 미션의 수준에 대해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2는 더욱 빈틈이 없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장과 스튜디오를 오가는 마스터 최영재는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몸 상태가 너무 좋아 미션도 덩달아 수준이 높아졌다. 다들 많은 준비를 하고 온 것 같았다. 현역 때의 체력과 전투력이 그대로 나온다. 시청자들은 보면서 감동도 하겠지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는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새 MC로 투입됐다. “당돌한 질문을 잘한다”는 이 PD의 말처럼 안유진은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시청자를 대신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 생생한 중계를 선보였던 김성주와 김희철, 장동민, 김동현, 최영재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유튜브 콘텐츠는 더 많아진다. 미션 준비 과정과 뒷이야기, 숙소 생활에서 대원들 간 ‘케미’가 돋보이는 영상을 채널A와 SKY채널의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