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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확진자 3명중 1명 어린이-청소년

입력 | 2022-02-23 03:00:00

[오미크론 대확산]
백신접종률 낮아 감염에 취약
다음주 개학… 학교내 전파등 우려



개학 앞두고 교실 방역작업 3월 새 학년 개학을 약 1주일 앞둔 22일 광주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방역 담당자들이 교실을 소독 중이다. 정상 등교 원칙을 강조했던 교육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자 각 학교에 개학 후 2주간 원격수업과 단축수업 등을 권고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초중고교 개학이 임박한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 중 1명은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6∼22일 신규 확진자 중 19세 이하는 28.9%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인구 대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0세 미만에서 가장 많았다. 0∼9세의 10만 명당 일평균 확진자는 365.7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낮아 감염에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 11세 이하는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12∼19세도 2차 접종률이 22일 현재 71.1%에 그친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은 방학 기간이나 이미 지역사회 유행이 번졌기 때문에 아이들도 영향을 받는다”며 “접종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아 유행이 확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 개학과 맞물려 학교 내 전파,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의 유행이 다른 연령대로 번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아동과 청소년 감염 자체도 문제이지만 이들을 통해 가족 간 전파가 이뤄지고, 특히 고령층이나 미접종 가족이 감염될 경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