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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오늘부터 투표… 115개국 유권자 22만명

입력 | 2022-02-23 03:00:00

[대선 D-14]




3·9대선 재외국민 투표가 23일 시작되면서 여야 후보들이 재외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한 표심 경쟁에 나섰다. 이번 대선에서 전체 재외국민 200만9000여 명 중 11%가량인 22만6162명이 재외 투표를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재외동포 여러분의 더 큰 자랑이 되는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크게 도약할 대한민국을 위해, 기호 1번 이재명에게 꼭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재외동포 공약으로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재외동포청 신설 등을 내걸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전 세계가 주목했던 경제와 외교의 성과들은 빛을 잃어가고 있다”며 “책임 있는 변화로 해외동포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재외동포청 설립과 재외선거 제도를 개선해 재외동포들이 모국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한글학교 등 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대통령 직속 재외국민위원회 상설 운영을 약속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재외동포청 신설을 공약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 투표는 23일(한국 시간 오전 4시) 뉴질랜드대사관 오클랜드 분관을 시작으로 115개국 219개 투표소에서 28일까지 실시된다. 우크라이나대사관은 현지 정세 악화에 따라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해 투표가 진행되지 않는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