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18/뉴스1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과 원가 상승에 따라 기업 체감 경기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5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p) 낮아졌다.
기업들의 경기 인식 지표인 BSI는 10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고 답한 기업이,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한다.
한은은 “오미크론 확산세 확대, 공급 차질 및 원가 상승 등 영향으로 비제조업 중심으로 업황 BSI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업황 BSI(91)는 전월보다 1p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81)은 2p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세부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전기장비(-5p)가 원자재 수급차질, 물류비 상승 등으로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6p)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자동차(+6p)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약간 풀리면서 개선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3p)은 이달 신규 수주가 늘어나면서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업(-16p)은 중국 춘절 연휴, 중간재 공급 차질에 따른 해상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급락을 면치 못했다.
이달 모든 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 지수는 3p 오른 88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전망 지수(93)는 화학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전달보다 3p 올랐고, 비제조업(84)의 경우 봄철 매출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2p 뛰었다.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1p 상승한 105.7을 나타냈다. ESI는 기업(BSI)과 소비자(CSI) 등 민간의 경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지표다.
계절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106.7로 전월에 비해 0.1p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