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이 72건의 휴전 위반을 자행했다며 이로 인해 우크라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국방부는 “오늘 러시아 점령군은 민스크 협정에서 금지한 무기 사용 53건을 포함해 72차례 공격을 퍼부었다”고 밝혔다고 우크라 언론이 보도했다.
이어 “적들은 방사포와 122㎜ 포, 120㎜ 및 82㎜ 박격포, 유탄발사기, 대구경 기관총, 소형 무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우크라 측은 전날엔 친러 반군이 금지 무기 사용 64건을 포함해 84건의 휴전 위반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엔 80건의 휴전 위반이 보고됐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의 군 파견을 명령했다. 러시아 의회는 푸틴 대통령의 해외 병력 사용 요청을 승인했다.
러시아는 아직 군을 파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병력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계급이나 소속 표시가 없는 특수부대원, 이른바 ‘리틀 그린맨’으로 추정되는 병력도 발견됐다. 이들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당시 선봉에 섰던 부대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