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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진자 수보다 치명률 중요…오미크론과 공존 체계로”

입력 | 2022-02-23 09:43:00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확진자 최소화에 집중하기 보다는 오미크론과 공존하는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치명률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에서 종전처럼 확진자 자체를 최소화시키기보다 오미크론과 공존하는 체계로, 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체계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계절독감의 2배 수준이다.

손 반장은 “델타까지는 전체 치명률이 0.7% 정도라서 계절 독감의 한 7~10배 정도 높은 수준이라 유행을 억제하는 정책을 써 왔다”며 “오미크론은 0.18%로 계절독감 0.05~0.1%와 비교해 보면 약 2배 수준이라 치명률이 많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예방접종을 완료한 60세 이하 연령층의 치명률은 거의 0%이며 심지어 60세 이상으로 보더라도 10분의 1 정도로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환자를 재택치료로 분류하면서 생기는 관리 공백과 관련해서는 “고위험군은 전화 모니터링을 하고, 일반환자는 동네 병원에 연락해서 비대면 상담 처방하는 체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7개월 영아가 재택치료 중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병상 배정 자체는 1시간 내에 이뤄졌다. 병상이 없었다는 것보다는 상황 자체가 워낙 응급상황이라 구급차가 출동해 관내 응급의료기관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이 발생한, 선천적 병을 갖고 있던 환자”라고 밝혔다.

향후 오미크론 유행은 1~2주 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 반장은 “다수의 전문가들이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앞으로 1~2주 이내에 정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