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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데이터 강점 살려 효율적 협업 서비스

입력 | 2022-02-24 03:00:00

[Money&Life]롯데카드




롯데카드는 데이터 판매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최근 선보였다. 정부의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에 공급 기업으로도 참여하는 등 데이터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롯데카드는 최근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인 ‘데이터스(datus)’를 열었다. 데이터스는 롯데카드가 보유한 890만 카드 회원과 각종 결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유통·소비 분야 중심의 데이터 판매와 분석, 맞춤형 광고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데이터스 BI(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고객, 가맹점, 입지, 상권 등에 관한 다각도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거나 창업을 준비 중인 고객들의 의사 결정을 돕고 있다.

데이터스 BI가 제공하는 ‘상권 분석 종합 보고서’는 이용자가 분석 지역과 비교 지역, 분석 업종을 설정하면 해당 지역에서 선택 업종이 성공할 확률을 1∼5등급으로 구분해 알려준다. 해당 지역 내 선택 업종의 가맹점 수와 평균 매출, 개·폐업 추이 등 상권 분석도 해준다. 해당 지역 거주자의 소비 특성, 외부 방문자의 시간대 및 요일별 방문 빈도 등 세분화된 고객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롯데카드의 결제 데이터와 1800종 이상의 결제 품목, 제휴사가 보유한 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유통·소비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경험이 풍부한 자사 전문가의 인사이트가 합쳐져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많다”며 “전문가에게 맞춤형 분석을 의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판매 서비스’에서는 카드 소비 데이터와 롯데멤버스, 로카모빌리티 등 제휴사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으며 맞춤형 데이터 구매도 가능하다. ‘광고 서비스’를 통해서는 롯데카드 디지로카 애플리케이션과 올마이쇼핑몰 고객을 대상으로 푸시 알림, 앱 피드 광고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고객 선호 업종 등 인사이트를 활용한 타깃 광고도 가능하다.

이 밖에 롯데카드는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인 데이터 공급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정부 사업이다. 롯데카드는 데이터 공급 기업으로 참여해 온·오프라인 유통 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공급 및 가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롯데카드는 금융, 통신, 신용평가, 제조,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이종 산업 가명 결합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고객 분석, 마케팅 전략 모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수 등을 공동 개발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3법’ 개정으로 가명정보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