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3일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독립 인정 등 조치에 대응해 독립 인정 지역 관계자 비자 발급 중단, 자산 동결, 수출입 금지 등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 곳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 행보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이라고 규정하고 대러 제재를 공식 발표했다. 대외경제은행(VEB)과 군사은행, 러시아 국채 등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했다. 인적 제재도 예고했다.
영국은 러시아 로시야은행, IS은행, 제너럴은행, 프롬스비아즈뱅크, 흑해은행 등 은행 5곳을 상대로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 사금고 관리인으로 평가되는 게나디 팀첸코 등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지난 23일 밤(한국시간) 주요 7개국(G7)은 긴급 외교부 장관 회의를 열고 러시아 제재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G7 외교부 장관들은 러시아의 국제협약 위반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강력한 단계적 제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