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설명회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기차 10% 시대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전환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장소별 맞춤형 충전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기차를 타고 싶어도 충전 문제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 1월 전기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가장 불편한 요인으로 ‘충전기 부족’ 문제가 지적됐다”고 말했다.
이어 “충전기가 많이 설치돼 있는 장소와 충전 수요가 높은 지역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도 있다”며 “전기차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주거지 인근에서 충전하는데 현재 대부분의 충전기가 공공·상업시설 위주로 설치돼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Δ아파트 단지에는 휴대폰처럼 상시 충전 가능한 완속 콘센트형 충전기 Δ단독·다가구 밀집지대처럼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운 곳은 볼라드형·가로등형 충전기 Δ공공시설이나 전기차 충전소·주유소 부지에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시민들이나 일정이 바빠 시간을 아껴야 하는 분들을 위해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전기차 보급 역량을 충전 인프라 확산에 더욱 집중한다면 그간 구매 보조금 정책의 형평성이나 규제 미비 논란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고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