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파드-드로그바 콤비의 합작 골을 넘어서려는 손흥민-케인 듀오(텔라그라프 캡처)© 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EPL 역대 최다 기록인 ‘37골 합작’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4일 오전4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2021-22 EPL 13라운드 순연경기 번리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지난해 11월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번리 지역 폭설로 연기된 바 있다.
토트넘의 두 간판 스타 손흥민과 케인은 새로운 역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바로 EPL 최다 ‘합작골’ 기록이이다.
이제 ‘손-케’ 듀오는 EPL 역사가 인정하는 콤비다. 결정력과 포스트 플레이가 좋은 케인이 중앙에서 버텨주고, 공간 침투와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이 측면을 휘젓는다.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케인의 마무리, 혹은 케인이 중앙에서 수비를 유인한 뒤 손흥민의 감아차기 슈팅이 토트넘의 주요 득점 루트였다.
한창 좋았던 2020-21시즌엔 단 일 년 동안 무려 14개의 골을 합작,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다소 주춤하는 듯 싶었지만 맨시티전에서 모처럼 합작 골을 추가하며 과거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랭크 람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함께 만들었던 36골과 타이를 이뤘다.
흐름은 좋다. 손흥민과 케인은 맨시티전에서 각각 멀티 도움과 멀티골을 기록, 3-2 짜릿한 승리를 일구는 데 기여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온 손흥민은 체력과 컨디션이 최고 상태이며, 시즌 초반 몸이 올라오지 않았던 케인도 완전히 예전의 자신감과 결정력을 되찾았다.
아울러 손흥민은 EPL 10호골에도 도전한다. 개막 후 초반 3경기서 2골, 12월 4경기 연속골 등으로 득점 감각이 좋았던 손흥민이지만 최근엔 득점 소식이 끊겼다. 컨디션을 되찾은 손흥민은 번리전을 통해 두 자릿수 득점과 역대 최다 합작 기록을 함께 노린다.
케인의 도움으로 손흥민이 득점해 그 두 가지가 동시에 이뤄진다면 금상첨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