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트러스 영국 외교장관은 23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러스 외교장관은 L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2개 지역(도네츠크, 루한스크)에 진입했는지 묻는 질문에 “증거는 아직 없다”고 답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법령에 서명한 뒤 해당 지역에 “평화유지군 파병”을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이에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은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를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자국 군대 주둔을 공식화한 것을 ‘침공(invasion)’으로 규정했다.
이날 영국은 미국에 이어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은행 5곳과 개인 3명에 대해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