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영업이익 478억 원 작년 매출 3987억 원 ‘70.7%↑’ 주력 케미컬·바이오시밀러 동반 성장세 올해 항체 바이오시밀러 등 신규 품목 시장 진입
셀트리온제약 본사 청주공장.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3987억 원, 영업이익은 4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7%, 영업이익은 102.3% 증가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셀트리온그룹 편입(2009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 주요 원인으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라 꾸준히 성장 중인 국내 케미컬의약품과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고른 매출 확대가 꼽힌다. 특히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되는 케미컬의약품 판매호조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품별로는 당뇨 치료제 네시나와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 주요 케미컬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주요 품목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주력 품목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규 품목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마케팅 강화와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패치 형태 치매 치료제 도네리온패취 출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국내에 허가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유일한 고농도 제형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 Citrate)을 제거해 투여 편의를 개선한 제품이다. 도네리온패취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하고 국내 출시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네리온패취는 하루 1회 복용하는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 2회 피부에 부착하는 타입으로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경구제 대비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품목별 생산 및 공급관리에 만전을 기한 노력이 우수한 실적으로 입증됐다”며 “올해는 경쟁력 있는 신규 품목들의 국내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으로 시장 안착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