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에 대해 부울경 주민 10명 중 8명이 “출범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울경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이 발표한 ‘부울경 특별연합 주민인지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가시티 출범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6.4%로 ‘필요하지 않다’(13.6%)고 응답한 비율보다 훨씬 높았다.
설문조사는 부산 888명, 울산 288명, 경남 829명 등 총 2005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온라인과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지역발전 기여도를 묻는 문항에는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이 88%로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12%)보다 높았다. 추진해야 할 시급한 사업은 ‘광역철도 인프라 구축’(46.9%)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28.9%) ‘미래전략사업’(10.5%) ‘지역인재 양성 프로젝트’(7.3%) 순으로 응답했다. 출범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지자체 간 갈등’(37.4%) ‘중앙정부 지원 부족’(22.6%) ‘지역발전 불균형’(19%) ‘무리한 추진으로 역효과’(12.7%) 순으로 답했다.
합동추진단 이재형 사무국장은 “이번 설문 결과로 드러난 시도민의 메가시티 출범에 관한 기대감을 충족하기 위해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