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위 ‘스마트 국방전략’ 의결 “2024년부터 軍경계부대서 활용”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연결된 군용 드론이 바다 위를 정찰하면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미등록 선박 등의 위치와 동선을 확인한다. 해안가에선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술이 적용된 무인 폐쇄회로(CC)TV가 특이 선박이나 침입자의 움직임을 조기에 탐지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첨단 국방 기술 개발 등을 담은 ‘스마트 국방전략’ 안건을 심의 후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군 경계 부대에서 활용한다는 목표다. 이 전략은 데이터, AI,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군부대의 무인·자동화 시스템과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스마트 국방 전략 사업에 올해에만 10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4차산업위 관계자는 “상비 병력 감축, 복무 기간 단축 등의 조치에 대응하려면 첨단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