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등 부진한 선두에 3-0 완승… 16연승-시즌 1위 확정에 재 뿌려 개막 13연승 저지 이어 2패째 안겨… 30점 켈시-19점 박정아 쌍포 폭발 모처럼 선발 이고은도 안정된 토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켈시(오른쪽)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들 사이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켈시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0득점(공격성공률 54.71%)으로 팀의 3-0(25-22, 25-19, 25-18) 완승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1위 현대건설(승점 79)과 2위 도로공사(승점 63)의 승점 차는 16이 됐다. 김천=주현희 스포츠동아 기자 teth1147@donga.com
그러나 이번에도 도로공사가 제동을 걸었다. 이날 안방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0(25-22, 25-19,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의 개막 후 13연승 도전을 저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16연승을 막았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의 2패가 모두 도로공사전에서 나왔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켈시(27·미국)가 양 팀 최다인 30득점(공격성공률 54.71%), 박정아(29)가 19득점(성공률 35.71%)을 하며 3연승을 합작했다. 팀 리시브 효율도 45.45%로 현대건설(39.71%)에 앞섰다. 지난달 16일 KGC인삼공사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이고은(27)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번 시즌 중고 신인 세터 이윤정(25)과 번갈아 투입되고 있는 이고은은 이날 경기 뒤 “지난 경기부터 안정감을 되찾았지만 선발로 뛸 줄은 몰랐다. 경기를 잘 풀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리그가 중단됐다 21일 재개된 가운데 이날 경기는 도로공사의 방침에 따라 관중 없이 치러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