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든 당사자들은 하느님 앞에 자성하고 전쟁 위협을 삼가라고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수요 일반 알현에서 “전쟁의 위협이 내 마음에 큰 고통을 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지난 몇주간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 놀라운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국제법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자들은 국민들에게 더 큰 고통을 주고 국가간 공존을 불안하게 만들며 국제법을 훼손하는 그어떤 행위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재의 수요일’인 내달 2일 신자와 비신자 모두 우크라이나 사태를 위해 금식하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재의 수요일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로, 가톨릭에서는 수요일에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상징으로 머리에 재를 뿌리는 의식을 행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