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들을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타스통신 등은 우크라이나 키예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이날 직원들은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들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철수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아울러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자국민들에게 러시아 여행을 자제하고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면 당장 떠나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심화로 러시아 내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영사 지원 역량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권고를 무시하면 러시아 내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 보장이 상당히 복잡해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