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광화문광장 일대… 디지털 문화 중심지로 새단장 노들섬-난지공원 공공미술로 꾸며… 풍납토성 등엔 디지털 체험관
LED조명과 미디어아트 등을 활용한 서울 종로구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시범운영 모습. 서울시는 매년 12월 광화문 인근 주요 건물을 활용해 ‘미디어파사드 축제’를 열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서울’ 조성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발표한 ‘서울비전 2030’ 정책 중 하나다.
서울시는 올해 집중 추진할 문화정책 3대 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감성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6080억 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정책 3대 전략은 △디지털 감성문화도시(768억 원) △시민문화 향유도시(3006억 원) △2000년 역사도시(2306억 원) 등이다.
시민들이 어디서나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시민문화 향유도시’를 구현한다. 노들섬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한다. 노들섬∼선유도공원∼난지공원은 조형물 등을 활용해 공공미술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역사와 관련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서울의 역사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재현하기 위한 첫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풍납동 토성은 완전한 복원 이전에 디지털 콘텐츠로 실물을 먼저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전통 민가 정원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서울 성북동 별서’도 단계적으로 매입·복원해 개방한다.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디지털 기술로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소외계층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