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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터키 정부에 “자국을 향한 러시아군의 침공 또는 움직임이 시작할 경우 흑해로 향하는 두 해협 봉쇄를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바실 보드나르 주터키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로이터에 러시아 해군이 흑해에 지나칠 정도로 집중돼 있다며 자국에 큰 위협을 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이달 초 군함 6척과 잠수함 1척을 지중해와 흑해를 연결하는 다르다넬스해협과 보스포루스해협을 경유해 흑해 인근에 배치시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1936년 7월 체결된 몽트뢰 조약에 따라 서부와 갈리폴리반도 사이의 다르다넬스·보스포루스 두 해협을 관할하게 됐다.
이에 따라 터키는 전시 상황과 위협 발생 시 외국 함대의 항행을 규제하고 해협을 폐쇄할 수 있다.
보드나르 대사는 우크라이나의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기구 설치, 양국 간 협의 방법 등 여전히 외교적 해결책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터키가 우크라이나의 일방적인 요청을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