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전 프로야구 LG 감독(59·사진)이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아경기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류 전 감독을 항저우 아시아경기 야구 대표팀 감독에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국가대표 감독 지원자를 공개 모집했고, 21일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거쳐 류 전 감독을 최종 선발했다. KBSA는 “대표팀 운영 계획과 경기 운영 능력 등에서 류 전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류 전 감독은 삼성 지휘봉을 처음 잡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팀을 정규 시리즈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LG 감독을 맡았던 2019년과 2020년에도 2년 연속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 때는 대표팀 감독으로 금메달을 따낸 경력도 있다.
이번 아시아경기 야구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아시아 랭킹 상위 6개국과 예선 라운드 상위 2개국 등 총 8개 나라가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