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3]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편들어 주러 나온 사람이 아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3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유세에서 “(심 후보는) 민주당에는 가혹하고, 국민의힘에는 관대하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TV토론에서) 이 후보 편 안 들어줬다는 건데 저는 양당 기득권 정당이 대변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국민들 편들어 주러 나왔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다원화에 대한 배려는 눈곱만큼도 없이, 큰 당이라고 소수당을 발아래 무릎 꿇리려고 하는 오만한 태도는 버리기 바란다”며 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심 후보는 “모든 투쟁이 다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이번 장애인들의 투쟁은 정당하다”며 “모든 책임은 21년 동안 이동권을 위해 투쟁한 장애인들이 아니라 세계 10위 선진국임에도 장애인의 이동권조차 보장하지 않는 대한민국 정치와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