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격이 임박했다며 러시아에 군사지원 요청을 했다는 러시아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 이는 서방국가들이 그 동안 경고해왔던 러 정부의 “위장전술 작전”( false flag )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몇 주일 전부터 러시아가 그런 종류의 자작극이나 위장전술을 이용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구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AP통신 등 미국매체들은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3일 (현지시간) 이날 앞서 러 정부가 발표한 우크라 동부지역 분리주의자들의 지원 요청설은 “바로 그런 위장 전술의 실례”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은 이 날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반군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격”을 막아달라며 러시아 정부에 군사지원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 요청은 푸틴이 동부지역 반군의 두 독립국가를 승인한 직후에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이 발표는 러시아가 직접 우크라 동부에 군사적 개입을 시작한다는 신호로 서방 국가들은 곧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공격이 시작될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반군 지도자들이 직접 푸틴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서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민간인들이 죽고 많은 피난민이 발생했다며 군사 개입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