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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건희보다 김혜경 궁금…이준석 조금 자제해야”

입력 | 2022-02-24 08:45:00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총괄선거대책본부장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조금 더 예의를 갖추고 진심으로 해야 되는데 조금 아쉬움이 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안 후보에 대한 조롱성 발언을 해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자제해야 되지 않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 본부장은 2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큰 대의를 같이 한다면 서로 예의를 갖추고 진심으로 접근해야 되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역할을 해 보시려고 하다가 서로 의견이 잘못 전달된 것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저는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큰 대의가 같다면 감정적인 섭섭함들을 좀 누르고 진심을 다해서 대화해야 되지 않나”라고 단일화 여지를 남겼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 후보를 조롱하는 발언을 이어온 것에 대해서는 “제가 조언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조금 자제해야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안 후보 측 입장에서 보면 이 대표가 날선 공격을 해오고 다소 모욕적인 발언까지 하는데 윤 후보가 그것을 제지하지 않고 방관하는 게 아니냐는 섭섭함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윤 후보가 일일이 뭐를 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며 “이 대표가 워낙 개성이 강하다. 그러니까 너무 그렇게 생각할 건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도 단일화의 필요성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 알고 있다”며 “윤 후보가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확고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건희보다 김혜경 궁금…갑자기 사라져”
나 본부장은 최근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 두 차례 종교계 방문에 동행한 것에 대해선 “우연히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우리 종교계 큰어른들이 김건희 여사한테 여러 가지 좋은 덕담들을 하시고 ‘봉사하는 삶’ 이런 말씀들을 하셨던 걸로 기억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건희 씨의 등판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나 본부장은 “저는 사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궁금하다”며 “그동안 그렇게 영부인 될 사람들 자질 검증을 해야 된다 하시고 이재명 후보하고 스킨십을 자랑하면서 열심히 선거운동하시다 갑자기 사라지셨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사라지셨냐 했더니 조용히 눈에 안 띄게 여러 가지 활동을 하신다 그러더라”며 “국민들 관심은 김혜경 여사와 관련된 것 아닐까. 경기도 법인카드부터 시작해서 스시 10인분, 샌드위치 30인분, 비밀의 옆집이라더라. 오히려 김혜경 여사가 더 궁금한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