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코로나 검사 받으러 나선 장애인, 거리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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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에서 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러 가던 50대 중증장애인이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22일) 오전 10시40분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동구의 한 거리에 쓰러져 있던 시각장애인 3급 A씨(53)를 발견했다.

경찰과 함께 출동한 소방이 확인했을 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A씨는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다만 검안의는 A씨의 사인이 코로나19인지 알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구청에 따르면 A씨는 3차 접종 완료자라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동감시자로, 몸이 좋지 않아 검사를 받으러 선별진료소로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의 70대 부모와 여동생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씨에게 특별한 외상이 없어 부검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