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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에 진 토트넘 감독 “이게 현실…뭔가 잘못됐다”

입력 | 2022-02-24 09:40:00


강등권 팀인 번리에 충격패를 당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콘테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022시즌 EPL 1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최근 5경기에서 4번을 졌다. 이게 현실”이라며 “토트넘을 개선하기에 내가 적합한 감독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3-2로 꺾으며 리그 3연패에서 탈출했던 토트넘은 이날 강등권인 18위 번리에 발목을 잡혔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4패의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리그 8위(승점 39)에 머물렀다.

다른 팀들보다 1~2경기를 덜 치렀지만, 최근 연달아 승점을 잃으면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승점 46)와의 승점 차도 7점으로 벌어졌다.

이대로라면 4위권 진입은 물론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진출도 불투명하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한때 9경기 무패(6승3무)로 5위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성적이 주춤하다.

콘테 감독은 “상황이 나아지질 않는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내 책임이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커리어에서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눈 감고 월급만 챙기고 싶지 않다. 나는 야망이 있고, 지는 걸 싫어한다. 그런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번리에 진 토트넘은 오는 26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다음 달 2일에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인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갖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