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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민희 “일부 ‘극문 똥파리’ 빼고 뭉치는 분위기”

입력 | 2022-02-24 09:23:00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일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극문 똥파리’라고 칭하며 이들을 제외하면 거의 다 뭉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이 후보가 이들을 ‘아픈 손가락’으로 칭하며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 것과는 다른 표현이다.

최 단장은 23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 TV’에 출연해 “민주당은 시민과 편먹고 하나 될 때 이겼다. 민주당은 시민과 유리되면 엄청나게 졌다”며 “이번 선거에서 다시 시민과 편먹는 모습”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아주 극히 일부 ‘극문 똥파리’라는 분들만 제외하면 이제 거의 다 뭉치고 있는 분위기”라며 “시민과 편먹고 있는 걸 바닥에서 매일 느낀다”고 했다.

최 단장은 “(야권)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우선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의 기세가 꺾였다. 그들이 지난주까지만 해도 바닥에서 다 이겼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교만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그런 분위기가 줄어들었고 상대적으로 바닥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들이 결집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며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고 썼다.

이 후보는 “2017년 경선, 지지율에 취해 살짝 마음이 흔들렸다. 과도하게 문재인 후보님을 비판했다. 두고두고 마음의 빚이었다”며 “아직도 제가 흔쾌하지 않은 분들 계신 줄 안다. 그러나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 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번 대선 변수로 보고 민주진영 결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