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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글로벌 공급망 이니셔티브 ‘PSCI’ 가입… 국내 기업 최초

입력 | 2022-02-24 10:14:00

ESG경영 강화 일환
제약·바이오산업 협력사 및 공급망 관리 제고
50여개 글로벌 제약업체만 가입한 이니셔티브




SK바이오팜이 국내 업계 최초로 PSCI(Pharmaceutical Supply Chain Initiative)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PSCI는 글로벌 헬스케어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에서 언급되는 주요 이니셔티브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 50여개 글로벌 제약업체만 가입돼 있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협력사 ESG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하기 위해 PSCI 가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 진행될 생산·공급 계약에서 PSCI 5대 영역별(윤리, 노동, 건강 및 안전, 환경, 관리 시스템 등) 원칙을 준수하고 관련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등 공급망 벨류체인 전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2040년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협력사와 공급망 관련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료공급업체·위탁생산(CMO)·자재구매업체 등과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주요 규제당국 기준에 입각해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SG경영은 작년 4월부터 본격화했다. ESG·전략위원회와 ESG사무국을 신설하고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춰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한 7월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 발간해 중장기 실천방안을 이해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빅토리아 엘리자베스 스톤 비아루프(Victoria Elizabeth Stone-Bjarup) PSCI 의장은 “SK바이오팜이 한국 기업 최초로 PSCI에 가입했다”며 “건전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PSCI 일원으로 산업과 사회·환경적 여건을 증진시키는 여정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PSCI 가입을 계기로 높은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의약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 공급할 수 있도록 ESG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