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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속출’ V리그 남자부, 리그 단축 가닥…PS 축소 불가피

입력 | 2022-02-24 10:17:00

프로배구 경기에서 방역 담당자가 세트를 마친 뒤 네트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여파로 프로배구 남자부가 직격탄을 맞았다. 확진자가 끊이지 않아 리그 중단이 길어지면서 결국 포스트시즌 일정이 단축될 전망이다.

24일 배구계에 따르면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23일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중 선수만 3명이다.

확진자 선수가 8명(군 전역 예정 선수 1명 포함)이 된 삼성화제는 엔트리 17명 중 경기 출전 가능 인원이 10명으로 줄었다.

정상 운영을 위해 최소 12인의 엔트리를 보유해야 한다는 한국배구연맹(KOVO)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기준에 못 미치게 됐다.

이에 따라 28일 예정됐던 남자부 재개일은 더욱 미뤄질 전망이다.

이미 13일 동안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다시 일정이 연기될 경우 KOVO 리그 축소 운영안 1단계(14일~23일)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장 대관 문제로 고민이 큰 KOVO는 이르면 24일 축소된 남자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연맹 매뉴얼에 따르면 리그 연기가 14일 이상이 될 경우 정규리그를 6라운드까지 모두 소화하는 대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으로 열리게 된다. 원래 준플레이오프는 단판,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다.

또한 챔피언결정전도 5전 3선승제가 아닌 3전 2선승제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만약 V리그 중단일이 4주 이상되면 그대로 시즌은 조기 종료된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3월30일 남자부 정규리그가 모두 마무리 되고, 4월1일 준플레이오프, 4월3일 플레이오프가 치러질 예정이다. 남자부 챔프전은 오는 4월5일부터 9일까지 3전 2선승제로 펼쳐진다.

한편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여자부는 21일 재개돼 정상적으로 리그와 포스트시즌이 진행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