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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에 설치된 쌍극자 피뢰침 개발로 명성

입력 | 2022-02-25 03:00:00

㈜옴니엘피에스




정용기 대표

㈜옴니엘피에스는 낙뢰 피뢰침 제조기업으로 2002년 쌍극자 피뢰침을 개발하고, 이후 쌍극자 피뢰침을 이용한 낙뢰경보시스템까지 선보이면서 업계 판도를 뒤바꿨다. 쌍극자 피뢰침은 낙뢰를 유인하는 기존 피뢰침과 달리 낙뢰를 회피하여 직격뢰 확률을 줄여주는 피뢰침이다. 퍼라이트 접지모듈과 서지보호장치(SPD)를 적용해 낙뢰에 의한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트라이앵글 공법을 적용했다. 옴니엘피에스의 시스템은 건축, 구조물뿐만 아니라 ITS 설비, 통신 기지국 등 전 분야에 걸쳐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 2만여 사이트에 30만 개소 이상 적용돼 운영 중이다.

옴니엘피에스의 순수 개발 제품인 쌍극자 피뢰침, 퍼라이트 접지모듈은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수 신제품 인증을 받았고 특히 쌍극자피뢰침의 경우 2009년 제네바 국제발명전 본상인 금상, 러시아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명성까지 얻게 됐다.

또한 옴니엘피에스가 개발한 쌍극자 피뢰침을 이용한 낙뢰경보시스템은 뇌운(천둥·번개를 동반한 비)으로 낙뢰 위험성을 예측해 주의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시스템으로서 뇌운이 접근했을 때 뇌운의 전기적 에너지를 사전에 측정해 위험 경보를 울린다. 별도 전원이 필요 없고 뇌운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데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각 경보에 대한 월별 통계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원거리에서도 낙뢰 경보 확인이 가능하다.

2018년 쌍극자피뢰침을 적용한 뇌운 감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은 IR52 장영실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회사는 피뢰침 관련해 국내외 300여 건에 이르는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낙뢰경보시스템은 2017년 5월 롯데월드타워 최상부에 설치돼 유명해졌다.

앞으로 회사는 기존에 설치된 자사 제품을 이용해 낙뢰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한 스마트 LPS(Lightning Protection System) 플랫폼 구축에 역량을 다할 계획이다. 5G, 6G를 이용한 자율주행 시스템 운영 및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서 스마트 LPS 플랫폼을 구축하여 미래 교통 시스템 안전에 기여하고 스마트 그리드, ITS, ITC 등 통신 관련 시스템 운영에 있어 낙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