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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공 임박’…美글로벌호크, 우크라 국경 상공서 정찰 비행

입력 | 2022-02-24 11:23:00


미 공군의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며 정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레이더박스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전개되자 미국이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상공을 날며 정찰하고 있는 모습이 ‘플라이트레이더24’, ‘레이더 박스’등 민간기업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레이더 망에 포착된 글로벌 호크의 콜사인은 포르테12(FORTE12)다.

글로벌호크는 2001년 11월 아프가니스탄에 처음으로 실전 배치된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다.

이 무인정찰기는 20㎞ 상공을 비행하며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에 위치한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고성능을 자랑한다.

미 공군의 글로벌 호크.© News1

글로벌 호크는 한번에 38∼42시간을 쉬지 않고 비행을 할 수 있으며 작전반경은 3000㎞에 이른다

글로벌 호크의 비행 궤적은 러시아가 독립을 승인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과 우크라이나간 경계선(Line of contact)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100%에 가까운 거의 모든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15만명 이상의 러시아 군 가운데 80% 가량이 우크라이나 국경 5km 이내에서 공격 대형으로 배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NBC 뉴스에 출연해 오늘밤 안에 러시아 침공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려를 제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