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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돈바스 전면침공 임박…푸틴의 다음 행보는?

입력 | 2022-02-24 11:45:00


돈바스 위치도 - 구글 갈무리

친러 반군이 활약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대한 전면 침공을 명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영국의 BBC는 24일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침공해 러시아에 합병한 뒤 러시아에 귀속을 결정하는 하는 주민투표를 실시, 돈바스 지역 합병을 합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BC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도 러시아는 이 같은 방법을 썼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시간으로 밤이 지나기 전에 러시아가 돈바스를 침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그는 이날 NBC에 출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요 공격을 감행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준비돼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 동부의 일부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러시아 국경과 접한 일부 지역(약 3분의 1)을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친러 반군은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을 선포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일단 이 지역을 확보한 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전체를 러시아에 합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네프르강 위치도 - 네이버 갈무리

러시아가 이 두 개주를 확보한 뒤 우크라 동부 전체로 세력을 뻗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크라는 드네프르 강을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로 나뉘며 서부는 유럽적 정서가, 동부는 러시아적 정서가 강하다.

푸틴이 서방의 대응을 보아가며 나머지 동부지역도 침입해 러시아에 합병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키예프 등 우크라 서부지역에 대한 침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경우, 서방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