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니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을 점검하고 있다.2022.2.23/뉴스1
특히 이 기간 전체 입원환자 10명 중 1명은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입원했다.
전체 입원환자 3명 중 1명, 외래진료 환자 3명 중 1명은 의료기관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걸릴까, 병·의원 가기 무섭다”…청소년층이 특히 불안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0년 7월~2021년 6월) 진료를 위해 병·의원(한방, 치과 포함)을 1번 이상 방문한 비율은 외래 54.1%, 입원 1.6%였다.
전년도 조사 결과 60.8%, 3.5%보다 각각 6.7%p, 1.9%p 감소했다. 15세 이상 국민 2명 중 1명만 1년간 병·의원을 진료를 받아본 셈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이용률은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는 78.6%, 50대는 61.5%가 외래 진료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 다만 전년 조사 결과 85.9%, 69.1%보다 7.3%p, 7.6%p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읍·면 지역의 경험이 56.1%로 동 지역 53.6%보다 높게 집계됐다.
외래 진료를 받으러 간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사람은 31.2%로 전년 14.7%보다 무려 16.5%p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31.7%, 여성의 경구 30.8%로 각각 15~17%p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감염에 대한 불안을 느낀 가운데 15~19세(39.6%)가 전년 19.7%에 비해 19.9%p 증가해 청소년층에서 불안을 더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진료 환자 가운데 고혈압·당뇨와 암 등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의 비율은 23.5%로 전년 25%보다 1.5%p 감소했다.
자신이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인구 비율은 79.5%로 전년 대비 5.7%p 증가했다.
외래진료 영역에서 ‘담당 의사의 태도·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93.4%였다. 전년 95.1% 대비 1.7%p 줄었다.
아울러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불안에 대해 공감함’ 등에 동의한 응답자는 각각 88.3%, 81%에 머물렀다. ‘추후 치료계획이나 주의사항을 설명함’은 89.8%로 나타났다.
담당 간호사의 태도·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평가 비율은 92.4%로 전년 93.5%보다 1.1%p 감소했다.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이라는 응답도 88.8%로 전년 91.8%보다 3%p 줄었다.
외래 환자 중 의료기관 시설이 편안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93.4%로 전년 89% 대비 4.4%p 증가했다. ‘투약 부작용과 대처방법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은 사람은 78.6%였다.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 가운데 예약 없이 당일에 진료받은 경우가 71.6%, 예약일을 정해 진료받은 경우는 27.5%로 1.5%p 감소했다.
진료 당일에 접수 후 대기시간은 평균 14.6분 전년보다 2.6분 줄었다.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 중 치료 결과에 만족했다는 응답은 93.4%, 외래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는 응답은 91.0%로 나타나 전년 대비 각각 1.9%p, 1.4%p 증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재택치료 현장 점검차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을 방문해 종합상황실을 둘러보고 있다.2022.2.23/뉴스1
지난 1년간 15세 이상 인구 중 1.6%만 최소 1번 이상 병·의원에 입원한 가운데, 이들 중 10.4%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입원했다.
입원 진료에서는 의사와 간호사가 예의를 갖춰 대한다는 응답이 각각 97%, 96.1%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입원 경로는 예약한 날짜에 입원 54.4%, 외래 진료 후 당일 입원 31.8%, 응급실을 통해 입원 11.5% 대기하다가 병원의 연락 받은 후 입원 2.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해당 질병의 치료를 위해 입원하기 전,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는 19.5%이었다.
입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 예약 없이 당일에 입원한 경우는 43.3%, 희망하는 날짜를 예약한 뒤 입원한 경우는 49.2%로 전년 대비 각 1.1%p 감소, 0.9%p 증가했다.
입원을 기다렸던 사람들은 7.5%로 나타났다. 이들의 대기기간은 본인이 원하는 날로부터 평균 6.3일이었다. 전년 11.6일보다 5.3일 줄었다.
입원 대기 사유로는 ‘입원 병상이 없어서’가 50.4%의 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특정 전문의사의 처치를 받기 위해’ 44.4%, ‘수술 일정이 잡히지 않아서’ 5.2% 등 순이었다.
입원 진료 중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다는 환자는 31.6%로 전년대비 13.5%p 증가했다.
입원 환자 중 비상구, 소화기 위치 등 의료기관 내 안전시설을 확인한 사람은 36.4%였다.
또한 14.9%는 입원 중 본인이 낙상(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짐)하거나 다른 환자의 낙상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입원 환자 중 9.6%는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기간은 평균 5.3일로 하루 평균 8만8180원을 지급했다.
간호·간병이 필요한 환자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이용한 환자의 비율은 20%로 전년 16.9%에 비해 3.1%p 증가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4%가 신뢰한다고 응답했고, 68.9%가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76.3%, 75.6%에 비해 낮게 나타난 수치다.
주요 제도 중 68.6%는 공공의료기관 확대를, 67.2%는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지원을, 65.1%는 의료취약계층에 지원 강화를 요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