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발달-창의력에 효과… 최근 ‘컬러링테리어’ 인기 산만한 아이에겐 초록색… 집중력 높이려면 파란색 소극적 성격, 노란색 도움
파스텔톤 가구로 꾸민 자녀방. 리바트 키즈 ‘포브’ 시리즈. 현대리바트 제공
하성운 현대리바트 리빙개발팀 수석 디자이너
자녀방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컬러링테리어(Coloring+Interior)’가 주목받고 있다. 컬러링테리어란 집 공간에 색감을 입히는 인테리어다. 아이들의 성격이나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색상을 활용해 자녀방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해외에선 다양한 색상과 패턴이 특징인 미국 유아용 가구 브랜드 ‘피콜리노’와 영국 유아동 전문 가구 브랜드 ‘니스툴그로우’ 등이 컬러링테리어의 대표 주자다. 국내에선 현대리바트가 영국 건축 및 실내 디자인 전문기업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Ab Rogers Design)과 손잡고 자체 컬러 매뉴얼인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개발해 가구에 접목하고 있다.
산만한 아이에겐 초록, 파랑… 보색-톤조절은 필수
톤 다운된 초록색을 포인트로 적용한 자녀방. 리바트 키즈 블루라벨 ‘차곡차곡 침대’. 현대리바트 제공
다만 같은 초록색이라도 채도가 너무 강하거나 색이 진하면 오히려 피로감을 줄 수 있기에 톤 다운된 차분한 색상을 사용하는게 중요하다.
방은 전체를 초록색으로 꾸며주기보다는 포인트 가구들을 활용해 어울릴 만한 색상과 함께 매치해서 꾸며 주는게 좋다. 보색 컬러인 노란색을 포인트로 사용하면 좀 더 생동감을 줄 수 있다. 우드 계열의 컬러들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파란색과 화이트 톤의 컬러 가구를 혼합 배치하면 실제 면적보다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반대로 어두운 계열의 짙은 네이비 색상은 공간의 무게감을 극대화시키는 특징이 있어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공부방에 적합하다.
소극적인 아이는 노랑, 예민한 아이는 파스텔 톤
노란색과 보색인 초록색으로 꾸며진 자녀방. 리바트 키즈 ‘몰리’ 시리즈. 현대리바트 제공
파스텔톤 가구로 꾸민 자녀방. 리바트 온라인 ‘꼼므’ 시리즈. 현대리바트 제공
이처럼 같은 색상이라도 톤에 따라 혹은 어떤 색상의 가구와 배치하는가에 따라 자녀방의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환기시킬 수 있다. 어른들은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아동 가구가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등 색채를 강조해 출시되는 나름의 이유가 여기 있다. 다가오는 새 학기를 맞아 다양한 색채를 활용한 컬러 인테리어로 아이들을 위한 개성 넘치고 효과적인 공간을 꾸며보길 기대한다.
하성운 현대리바트 리빙개발팀 수석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