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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전문가들, 고위험군과 거주하는 소아 접종 권고”

입력 | 2022-02-24 15:19:00


접종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들이 고위험군과 함께 사는 5~11세 소아에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5~11세 대상 예방접종 효과성과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관련 학회 또는 전문가들이 기저질환자나 고위험군과 살고 있는 소아에 적극 권고하되 그렇지 않은 일반 소아들에 대해서는 선택권을 줘야 된다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지난 23일 화이자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품목 허가를 내렸다.

추진단은 다른 국가들의 5~11세 대상 접종 동향과 안전성 등을 검토한 뒤 백신 도입 일정에 맞게 접종 세부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 팀장은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 여러 가지 방역 상황에 대한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사안으로 보고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 후에 결정되면 접종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에서 유행 규모가 커지면서 5~11세 대상 접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1세 이하 소아는 현재 예방접종 대상이 아니다. 접종을 받지 않다보니 오미크론 저항력이 약해 (확진)증가세로 귀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루 전체 확진자 중 10대 이하 소아·청소년 비율은 30% 안팎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에서 유행이 급증하는데, 전날 0시 기준 전체 일일 확진자 중 14.5%인 2만4779명은 9세 이하였다.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낮지만, 주변으로 감염을 전파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임 단장은 “영유아·소아 감염이 결국 가족 간 감염을 일으키면서 가족 내 고령자에게 전파됐을 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가급적 감염 예방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