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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거래소 폐쇄…러-우크라 전면전에 루블 10% 폭락 ‘사상최저’

입력 | 2022-02-24 15:42:00


러시아의 모스크바증권거래소(MOEX)가 폐쇄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면전을 시작하면서 루블화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고 MOEX는 거래 중단을 발표했다.

MOEX는 24일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전 4시52분 성명을 통해 “모든 시장의 거래가 중단되고 거래재개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 중단이 발표되기 직전 러시아 루블화는 2016년 초 이후 최저로 밀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군사작전을 선포했다.

다수의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다수의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고 남부 해안도시들로 지상군을 투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거래소 폐쇄가 발표되기 전 이날 오전 4시(그리니치표준시) 루블화 환율(루블화 가치와 반대)은 달러당 3.6% 올라 84.0750를 기록했다. 유로에 대해서도 루블화 가치는3.9% 내려 사상 최저로 나타났다.

러시아 은행들은 환율을 큰 폭으로 올렸다. 알파은행은 달러와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을 각각 91.44루블, 101.11루블로 표시했다.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뱅크에서는 1유로를 사려면 116루블 지불해야 한다고 리아통신은 전했다.

오전 5시 42분 기준 은행간 시장에서 루블화 환율은 달러다 89.71루블로 치솟아 루블화 가치는 10% 넘게 주저 앉았다.

국제유가 기준인 북해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은 5.6% 급등해 배럴당 102.22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1)